Special Feature
미술로서의 음악, 사운드아트
시각과 달리 청각은 우리를 에워싸고 나타났다 이내 사라진다. 사운드아트(Sound Art)는 바로 이 소멸성과 유동성을 미술의 장 안으로 불러들이며, 예술의 감각적 위계를 흔드는 장르다. 사운드아트가 사회적 변화와 나란히 지나온 순간들을 시기별로 나눠 다양한 사례와 함께 알아보며 그 역사부터 살핀다. 이어 동시대 사운드아트의 현장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외 작가들과 전시, 페스티벌을 소개한다. 끝으로 미술로서 사운드가 초기술의 시대를 조율하는 감각으로 기능할 가능성을 작가의 시선으로 확인한다.
Public & Tech
공공미술이 건축가를 호출하는 방식
오늘날 공공미술은 ‘공공’의 의미 자체를 재정의하며, 사회적 관계망을 조직하고 이전에 없던 공간적 실천을 제안하는 장르로 확장되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건축가의 참여는 단순한 협업이나 장르의 확장 차원을 넘어, 공공의 영역을 재구성하는 실질적 행위로 요청되고 있다. 예술이 다루는 범위가 거대한 물리적 구조와 복잡한 도시적 맥락, 긴급한 사회적 이슈까지 확장되면서, 건축가는 공공미술의 세계로 호출되고 있다. 공공의 장에서 건축가들이 수행하는 다층적 역할 그리고 건물과 조형물이 맺는 관계를 새롭게 성찰할 가능성을 지금 만나보자.
Art World
V&A East Storehous
런던, 빅토리아 앤 알버트 뮤지엄
근래 가장 혁신적이고 실험적인 공간을 소개한다. 바로 2025년 5월 31일 개관 이후 독보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영국의 빅토리아 앤 알버트 뮤지엄(Victoria and Albert Museum, 이하 V&A)의 새로운 시도, ‘V&A 이스트 스토어하우스(V&A East Storehouse)’이다. 수장고 전면 개방을 넘어, 사물에 접근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하는 미술관의 변화를 알아본다.
Art Log
르네상스에서 인상주의까지: 샌디에이고 미술관 특별전
11.5-2026.2.22 세종문화회관 세종미술관
서양미술사 600년을 빛낸 예술가 60명의 작품 65점이 서울을 찾는다. 미국 샌디에이고 미술관(The San Diego Museum of Art) 건립 100주년을 기념해 르네상스부터 바로크, 로코코, 계몽주의, 사실주의, 인상주의 그리고 모더니즘에 이르기까지 이제껏 한국에 보인 적 없던 작품들을 모은 기획전이 세종문화회관 세종미술관에서 열린다. 다채롭게 꽃피운 서양미술사의 흐름을 한자리에서 조망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자.
Preview Issue
조안 조나스_인간 너머의 세계
11.20-2026.3.29 백남준아트센터
퍼포먼스, 비디오, 개념미술, 연극을 아우르며 다매체를 넘나드는 조안 조나스(Joan Jonas)의 실험적 작품은 현대미술이 이룬 장르적 결합과 확장의 시초가 되었다. 1960년대부터 지금까지 자신만의 양식을 개척해 온 그가 ‘제8회 백남준 예술상’을 수상했다. 작가의 60여 년간의 작업 여정을 밀도 높게 조망할 수 있는 비디오, 사진 드로잉, 설치를 포함한 39점의 작품과 다수의 아카이브를 선보인다. 전시는 초기작부터 최근작에 이르기까지, 조나스의 창작 궤적을 차례로 따라가며 그가 제안하는 ‘인간 너머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게 한다.
Key Work
‘2026 ChunMan Art for Young’
2026년 1월 15일까지 공모 접수
재단법인 천만장학회가 차세대 예술 인재를 발굴·지원하는 ‘2026 ChunMan Art for Young’ 프로젝트 공모 접수가 시작되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프로젝트는 ‘젊은 예술, 새로운 내일의 시작’이라는 슬로건 아래, 시각예술 전 분야의 대학생 혹은 대학원생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총 1억 2,100만 원의 장학금이 33명의 수상자에게 수여된다.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세상 밖에 전하고 싶은, 이제 출발점에 선 당신의 참여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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